요즘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축구팬들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불과 20년전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가 이렇게 전세계를 호령하던 시기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순위표를 20년전에 말했다면 엄청난 비웃음을 살 수 있는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오늘날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계를 호령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치고 어떻게 세계 1위의 축구 리그를 가져올 수 있었느냐 하면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끈 것은 첼시라는 구단에 로만 구단주가 들어오면서 라고 할 수 있겠다.
로만의 축구판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프리미어리그에 자본력으로 축구판을 지배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하였고 이어 맨시티의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만수르가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본이 프리미어리그로 집중되는 변화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필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마냥 좋게만 보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축구판에 자꾸 로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지금의 프리미어리그가 엄청난 투자가 몰려 세계 1위 리그가 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축구판에서 돈으로 승리를 사는 가장 큰 구단의 경우로는 갈라티코 전략을 구사한 레알 마드리드가 유명했을 것이다.
물론 다른 팀들이 돈을 안썻다는 것은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20년쯤 전에는 그 시대의 가장 유명한 슈퍼스타의 총 집합체였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호령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는데 그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로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물론 바스셀로나도 돈을 투자해서 슈퍼스타들의 영입을 아예 하지 않는 구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라데시마를 통한 유스풀을 최대한 가동하여 그 당시 최강의 자리를 잡아낸 것은 필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기에도 맨유보다는 유스풀을 최대한 활용하여 EPL에서 나름 돈으로 호령하고 있던 맨유를 상대로도 상대적인 저자본으로 운영을 하던 아스날을 굉장히 좋아했다.
특히 아스날에서 뱅거의 철학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뱅거의 돈으로 사는 승리에 무슨 값어치가 있느냐는 식의 인터뷰는 어린날 필자의 가슴을 뜨겁게 타올르게 해주는 말이었다.
잡설이 길었고 그래서 최근의 축구판의 변화를 보자면 자본력이 몰리는 쪽으로 성적도 변화가 있는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루어 볼때 2021시즌에서의 가장 큰 화제거리는 이번 시즌에만 메시와 라모스 그리고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인 돈나룸마를 영입하게된 파리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는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사를 불러 모으고 있다.
마치며 두서없이 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축구판에 다시 로망이 찾아오길 희망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